성인이 되고 나서 저는 몸만 컸지, 미래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이 살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국취제를 알아보다가 우연히 디자인이라는 업종을 접하게 됐습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몰랐고, 걱정이 정말 많았어요.
그래서 제일 먼저 자격증부터 찾아봤습니다.
“그래, 기본부터 잡자.”
그렇게 포토샵과 일러스트 자격증부터 도전했습니다.
물론 처음엔 무지하게 불안했어요.
그래서 남들보다 두 배로 공부했습니다.
그 결과, 두 자격증을 모두 합격했고 그때부터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들어간 강경모 선생님 반.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선생님 덕분이 컸어요.
만약 제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이렇게 할 겁니다.
수업시간에 엎드려 자지 말 것.
쓸데없는 걱정 너무 하지 말 것.
복습 시간을 조금 더 늘릴 것.
저는 16기 중에서도 나름 복습과 자습을 많이 한 편이었지만,
솔직히 말하면 제 몸이 편한 선에서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 기수 분들은 제발… 저처럼 하진 마세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모든 사람과 친해질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능력치는 0부터 10까지 있습니다.
물론 못하는 분들을 도와주며 같이 성장하면 좋지만,
게으른 사람의 게으름은 전염됩니다.
진짜예요. 이건 백 번 강조해도 모자랍니다.
또 하나, 자신감을 가지세요.
저는 처음엔 불안했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서는 “두려움”보단 “흥미”가 더 컸어요.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불안을 너무 내비치니까
괜히 저까지 흔들리더라고요.
불안하다면 잠을 줄이고 공부하세요.
저 같은 꼴통도 수료했는데,
여러분은 당연히 잘 해낼 겁니다.
사람은 살면서 귀인을 세 번 만난다고 하죠.
저는 그중 한 분이 아마 강경모 쌤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생에 진짜 스승 한 분쯤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열심히 배우세요.
어차피 나중에 돌아보면 “그때 좀 더 할걸…” 하게 됩니다.
그러니 지금,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